코인 사기 분풀이로 묻지 마 살인… 34세 이지현 신상 공개

입력 2025-03-13 10:59 수정 2025-03-13 16:46
YTN 유튜브 캡처

코인 사기를 당해 힘들다는 이유로 충남 서천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이지현(34)의 신상 정보가 13일 공개됐다.

충남경찰청은 지난 7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지현에 대한 신상을 공개하기로 함에 따라 5일간의 유예 기간이 지난 이날 그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가 알려졌다. 그의 신상은 충남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14일까지 공개된다. 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지현은 지난 2일 오후 9시45분쯤 서천 사곡리의 한 인도에서 알지 못하던 사이인 40대 여성 A씨를 마주치자 갖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인근 공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코인 사기로 큰 돈을 잃은 데 대한 분풀이로 A씨를 살인했다며 충동적 범행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그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