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고장 통근버스… 운전기사 기지로 화 면해

입력 2025-03-13 09:28 수정 2025-03-13 09:32
원주 통근버스 사고. 원주소방서 제공

퇴근길 통근버스를 운전하던 버스 기사가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자 인근 공터 흙더미를 이용해 버스를 멈춰 세웠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순간이었으나 운전기사의 기지로 큰 화를 면했다.

12일 오후 6시 31분쯤 60대 A씨가 몰던 통근버스가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의관리 한 도로를 달리던 중 도로 인근 공터 흙더미를 들이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잘 작동하지 않자 버스를 멈추기 위해 공터로 차를 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35명의 승객 가운데 3명이 중상, 29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생명에 지장 있는 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승객들은 부상이 경미해 자진 귀가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