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영도대교 도개 때 해군 군함 통과… 볼거리 기대

입력 2025-03-12 15:06 수정 2025-03-12 15:07
산 영도대교 도개행사 장면.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15분간 진행될 도개행사에는 전시 대비 훈련의 일환으로 실제 해군 군함이 통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부산시설공단 제공

오는 15일 오후 부산 영도대교에서 펼쳐지는 정기 도개 행사에 해군 군함이 통과하는 특별한 장면이 연출된다.

부산시설공단은 이날 해군 제3함대사령부(3함대) 부산항만방어전대가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연습의 하나로 부산항 일대에서 전시 상황을 가정한 '영도대교 도개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부산항은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 6위 규모의 항만으로, 국가 수출입 물류의 핵심 거점이다. 따라서 전시나 재난 상황에서도 선박의 원활한 해상 운송을 위한 항로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훈련에는 해군 3함대 부산항만방어전대, 부산해양경찰서, 부산항만소방서, 부산세관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이날 해군정 2척, 해경정 1척, 항만소방정 1척, 세관정 1척 등 총 5척의 함정이 투입, 통합방위 능력 등을 점검한다.

훈련은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 인근 해상에서 집결한 함정들이 통신망 점검 후 부산대교를 거쳐 영도대교를 통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영도대교 도개 기능을 활용해 북항이나 남항이 차단된 상황에서도 원활한 해상 이동이 가능한지를 확인하고, 남항대교를 지나 원위치로 복귀하며 마무리된다.

3함대 부산항만방어전대는 전시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 및 긴급 상황에서도 부산항 운영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훈련과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