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156명 선발…올해 600명까지 확대

입력 2025-03-12 14:38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경주시 천북면의 한 딸기농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올해 1분기 캄보디아 출신 외국인 계절근로자 156명을 선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선발 인원은 농가형 근로자 136명, 공공형 근로자 20명이다. 이들은 지역 내 농가 66곳과 농업법인이 직접 고용한다.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가족 또는 사촌 이내 친척을 초청하는 방식이다. 입국 후 농업인 및 최저임금 준수를 비롯한 근로 규정이 적용된다. 농가와 농업법인은 숙소도 제공한다.

시는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6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 인원은 농가형(5개월 근무) 200명, 농가형(6개월 근무) 320명, 공공형 30명, 농가형(새송이농가) 50명 등이다.

경주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2022년 60명에서 2023년 205명, 2024년 492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고령화 등으로 인한 농촌의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는 필수”라며 “안정적인 농촌인력 지원 체계를 구축해 농업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