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대표단장 김태영 목사)이 한국교회 나눔과 섬김 사역을 확산하는 ‘한국교회 디아코니아(돌봄) 콘퍼런스’를 연다. 한교봉은 12일 서울 강북구 새은혜교회(황형택 목사)에서 제18차 정기총회를 열고 새 회기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디아코니아 콘퍼런스는 한교봉이 2005·2010·2016년 개최했던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의 연장선에 있다. 한국교회가 해왔던 국내외 재해 재난 극복과 위기 지역 후원, 해외 선교사들의 활동 등을 알리고 효율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올해 서울과 강원도에서 각 한 차례 열리며 2026년에도 총 두 차례 준비하고 있다.
이사장 오정현(사랑의교회) 목사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로 애를 썼는데 이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기회와 사명을 주셨다”며 “한교봉이 전 세계 복음주의 교회를 이끄는 축복을 누리며 대한민국도 새롭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 이사장을 비롯해 대표단장 김태영(백양로교회 원로) 목사, 총재 김삼환(명성교회 원로) 목사 등 주요 임원은 연임됐으며 전태식(순복음서울진주초대교회) 하근수(동탄시온교회) 한기채(중앙성결교회) 목사가 부단장에 선임됐다.
한교봉은 국내외 재난구호 활동과 소외이웃 돕기 등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교회 연합기관이다. 지난해에는 일본 노토반도 지진 구호,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필리핀 태풍 개미 피해 복구,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 위로 사역 등을 진행했다. 올해도 재난 극복과 쪽방촌 고려인 조선족 후원 등에 나선다.
한교봉은 총회에서 시리아 난민 유소년 축구단 조이풀FC에 후원금 1000만원과 선물을 전달했다. 또 개그우먼 조혜련씨와 가수 팬텀프렌즈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