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지난해 9월부터 도입한 공공형 택시 호출 서비스 ‘타보소 택시’의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침체에 빠진 택시업계와 소상공인을 위해 도입한 타보소 택시의 회원이 최근 2만명을 넘었다. 가맹 택시도 1100대를 확보해 배차 성공률도 높아졌다.
타보소 택시는 모바일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는 서비스다. 지역 내 16개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지부 등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콜택시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었다. 호출 중계 수수료는 무료다.
시는 연말까지 회원 5만명 가입을 목표로 다양한 할인 행사와 홍보 활동을 펼친다.
최근 회원 2만명 돌파를 기념해 포항사랑카드 자동결제 시 최대 20%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5월 중순까지 운영 후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12~14일 3일간 포항역에서 현장 홍보 행사도 진행한다.
포항역 역사 내외부에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방문객에게 서비스 안내 및 앱 설치를 유도한다. 행사 기간 앱을 설치하는 시민에게는 다양한 사은품과 포인트를 즉시 지급한다.
또 타보소 택시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에서 포항사랑상품권 카드를 즉시 발급하고 앱 등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포항사랑상품권은 타보소 앱에 등록하면 할인된 금액으로 자동결제된다.
가맹 택시 수를 확대하고 배차 성공률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타보소 택시 기사 모집도 한다.
시는 포항역을 시작으로 죽도시장, 중앙상가 등 구도심과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현장 홍보를 확대하고 가입 유치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허정욱 포항시 도시안전주택국장은 “호출 수수료 무료 등 택시업계와 시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있는 타보소 택시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