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국보 반구대 암각화 일원에 탐방로 사업이 본격화된다.
울산시는 반구천 일원의 문화유산과 경관 명소를 연결하는 역사문화탐방로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올해 2억원을 편성해 ‘울주 반구천 일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탐방로는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두동면 천전리 등 반구천 일원에 3개 코스 총 11.6㎞ 길이로 만든다.
1코스는 암각화박물관∼천전리암각화∼암각화박물관 코스로 2.6㎞, 2코스는 암각화박물관∼반구대암각화∼대곡마을∼암각화박물관 코스(3㎞)와 동매산습지 순환 코스(0.3㎞)로 3.3㎞, 3코스는 암각화박물관∼반구대환승주차장∼진현마을∼암각화박물관 코스 5.7㎞다.
2030년까지 사업비 175억원을 들여 탐방로 정비, 주차장 설치, 습지 경관 개선, 휴게공간 조성, 옛길 복원 및 정비 등을 한다.
시는 지난해 탐방로와 식생을 정비한 데 이어 올해는 동매산 습지 경관을 개선하고 휴게공간과 수변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세월교 정비, 주차장 및 휴게공간 조성, 옛길 복원 및 정비 등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역사 문화 탐방로 조성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세계문화유산이 될 우리 유산과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한반도 선사 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두 유산을 ‘반구천의 암각화’로 묶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등재 여부는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