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러시아제 권총으로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 받았다”

입력 2025-03-12 10:42 수정 2025-03-12 12:4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이병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암살 계획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 대표의 신변 위협 대한 제보가 조금 있었다”며 “많은 의원이 문자로 연락을 받았는데,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재명 암살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문자를 여러 의원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당분간 이 대표 경호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문자 메시지가 있어서 당에서는 대표님 경호를 위해 신변 보호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22대 총선 이후 자체 경호팀을 가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신변 위협과 관련한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는 취재진 질문에 “몰지각한 사람이 일부 있겠지만, 대체적으로는 우리 국민들의 수준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 활동을 줄일 계획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최승욱 송경모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