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아킬레스건 수술로 마스터스 불참할 듯

입력 2025-03-12 10:31
최근 아킬레스건 수술로 오는 4월 개최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이 사실상 불발된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우즈는 1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집에서 훈련 도중 왼쪽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껴 병원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을 했다. 수술은 비교적 잘 끝났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우즈가 받은 수술은 (일반적인 아킬레스건 파열에 비해) 절개 부위가 작고, 회복 시간도 빠른 편”이라며 “그러나 다리에 무게를 실을 수 있을 때까지 일반적으로 1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즈는 4월 10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우즈는 1997년을 시작으로 작년 대회까지 자신이 출전했던 24차례 마스터스에서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해 이 부문 신기록을 수립했다.

1995년 대회 때 데뷔한 이후 컷 탈락은 1996년이 유일하다. 그 중 우승은 다섯 차례(1997, 2001, 2002, 2005, 2019년)다. 스캔들과 부상 여파로 2014, 2016, 2017, 2021년 대회에는 불참했다.


우즈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등 최근 최근 10년 사이에 총 6차례나 허리 수술을 받았다. 그 여파로 작년 7월 디오픈 컷 탈락 이후 정규 대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들과 함께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올해 1월에는 스크린 골프 리그인 TGL 경기에도 모습을 나타냈다.

자신이 호스트인 지난 2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7개월여만에 투어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대회 개막 직전에 갑작스런 모친상을 당해 참가를 포기했다.

우즈는 당분간 메이저대회를 비롯한 특급 대회 위주로 출전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우즈의 PGA투어 공식 복귀전은 오는 5월 15일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