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살해 여교사는 48세 명재완…한달간 신상공개

입력 2025-03-12 09:32 수정 2025-03-12 12:22
대전경찰청 제공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 안에서 8살 김하늘양을 잔혹하게 살해한 여교사 명재완(48)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대전경찰청 형사과는 전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명재완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하고 12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경찰 및 외부 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의 중대성,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피의자의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제4조 제7항에 따라 5일 이상의 유예기간을 거쳐 신상이 공개된다.


하지만 명재완이 신상정보 공개를 유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경찰은 공개 결정 이튿날인 이날 신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중 명재완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13세 미만 약취·유인)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명재완은 지난달 10일 오후 4시30분~5시쯤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를 마치고 학원으로 향하던 김양을 시청각실로 유인한 뒤 미리 준비해 둔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