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즉각 탄핵, 민주주의와 경제 살리는 가장 확실한 길”

입력 2025-03-12 09:17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즉각 탄핵만이 민주주의와 경제를 살리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0% 탄핵, 즉각 탄핵에 더 크게 힘을 모아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의 복귀는 곧 제2의 내란을 불러올 것”이라며 “나라는 내전, 국격은 추락, 경제는 붕괴로 이어질 게 불 보듯 뻔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헌법재판소는 헌정체제의 최후 심판기관이다. 신속하게 탄핵하지 않는다면 존립 자체에 대한 자기부정이 될 것”이라며 “즉각 탄핵만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탄핵 심판 지연 시도는 제2의 내란 기도나 다름없다”며 “탄핵 선고를 헌법재판관 2명의 임기가 끝나는 4월 18일 이후로 미뤄 탄핵 자체를 유야무야 시키겠다는 비열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여당은 변론 재개를 요구하고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내란 종범이 잡혀 있는데 내란 수괴는 버젓이 나와 활보하고 있다, 이런 비정상의 극치가 어디 있느냐”고 따져 물으며 “정치 불확실성이 더 길어진다면 심각한 경제 쇼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전날 저녁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퇴근길 1인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이날 아침 경기도청 부근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에서 이틀째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