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부산은행, 영유아 놀이공간 조성… 출산·보육 지원 협력

입력 2025-03-11 14:25 수정 2025-03-11 15:01
박형준 부산시장과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왼쪽)이 '당신처럼 애지중지-두근두근 I Love 사업'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부산은행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해 영유아 놀이공간을 마련하고 문화 행사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는 11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BNK부산은행과 ‘당신처럼 애지중지-두근두근 아이러브(I Love)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돌봄과 교육을 공공이 책임지는 부산시의 대표 보육 정책 ‘당신처럼 애지중지’와 다양한 사회 공헌을 목표로 하는 BNK금융그룹의 ‘두근두근’을 연계해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기간은 1년으로, 내년 3월 10일까지 유지된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부산시민공원 내 뽀로로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아이러브존’(가칭)을 조성한다. 7세 이하 영유아를 위한 신체 발달 놀이 콘텐츠와 부모-자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부족했던 실내 놀이공간을 보완해 가족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6월 개관 예정인 부산콘서트홀과 연계한 음악체험 프로그램, ‘영어랑 놀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 즐길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 공연 초청, 유아체육 교실, 미술대회, 도서교환전 등을 통해 영유아와 임산부 가족을 위한 문화 행사를 지원하고, 출산 장려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방 은행장은 “부산은행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너만솔로적금’, ‘아기천사적금’ 등 결혼·출산 연계 금융상품을 출시했으며, 육아 관련 상품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될 것”이라며 “양육 부담을 줄이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