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패키지’ 공모사업에 김해 진영농공단지가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과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사업 패키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총사업비 35억8000만원을 청년·근로자들을 위해 노후공장 10곳의 복지, 근로, 외관 환경을 청년친화형으로 개선하고 진영농공단지 중심거리도 청년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스마트 꽃길 조성, 소공원, 스마트쉼터 등을 구축하는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사업으로 진영농공단지의 중심거리를 안전하고 활기찬 문화⸱여가공간으로 새롭게 꾸밀 예정이다.
도와 김해시는 사업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계획 구상 단계부터 입주기업과 근로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근로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특히 앞서 2022년에 공모 선정된 김해 진영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와의 연계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2026년 준공 예정인 복합문화센터는 카페, 커뮤니티실, 문화강좌실, 공유오피스, 다목적홀 등을 갖춰 청년 근로자는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 문화⸱복지⸱편의시설로 공유되면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진영농공단지 입주기업 관계자는 “1997년에 준공돼 낡고 오래된 진영농공단지가 이번 환경조성사업으로 근로자들이 원하는 깨끗하고 편리한 근무환경으로 개선되면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활기찬 생활공간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노후 산업단지의 문화·편의시설 부족 등 열악한 근무환경은 청년 등 근로자들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며 “노후 산업단지 정주환경 리뉴얼을 통해 청년과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활기차게 일하는 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