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쉬는 이른바 ‘쉬었음 청년’ 10명 가운데 1명은 4년 이상 경제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쉬었음 청년의 평균 쉬는 기간은 거의 2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1일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열린 2025년도 청년고용 포럼 1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1년 넘게 쉬었음 경험이 있는 청년 3189명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쉬었음 청년의 쉬는 기간은 평균 22.7개월이었고 4년 이상 쉬는 청년은 약 11%였다. 수도권 대학이나 지방대 졸업생 간 쉬었음 비율엔 큰 차이가 없었다.
쉬었음을 택한 사유는 ‘적합한 일자리 부족’(38.1%·이하 복수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자기계발’(35.0%) ‘번아웃’(27.7%) ‘심리적·정신적 문제’(25.0%) 순이었다. ‘쉬었음 상태가 불안하다’고 답한 비율은 77.2%에 달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