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던 중 한 시민으로부터 ‘맥주캔 투척’을 당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오후 6시부터 경기도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내란수괴 즉시파면’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 구속이 취소된 건 절차상 하자인데 지금까지 5000만 국민 아무도 누리지 못한 권리를 윤 대통령이 누린 것”이라며 “검찰에서 분명하게 잘못한 일인 만큼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시위 과정에서 한 시민이 김 지사에게 다가와 “네가 뭘 알아”라고 소리를 지르며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주변에 있던 관계자들이 저지하자 이 시민은 김 지사를 향해 맥주캔을 던졌다. 맥주캔은 바닥에 떨어져 터졌고, 다행히 김 지사가 맞지는 않았다.
김 지사 측은 해당 시민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