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개최가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 측이 회담 장소로 베이징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담 시기인 6월은 두 정상의 생일이 모두 있는 달인 만큼 ‘생일 정상회담’의 의미도 띤다고 WSJ은 보도했다. 회담이 성사된다면 두 정상은 통상 문제와 한반도 이슈,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대(對)중국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제품에 대해서는 이른바 ‘10+10%(모두 20%)’의 추가 관세가 붙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때도 중국에서 수입되는 주요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었다. 미국과 중국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2위 국가이기도 하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르면 다음 달 미·중 간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여러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자신의 사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하갈 원하지만, 중국은 회담 장소로 워싱턴DC나 베이징을 회담 장소 선호한다고 했다. 두 정상은 트럼프 1기 때는 2017년 마러라고에서 회담한 바 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