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했던 한류 스타인데”… 中 SNS도 ‘김수현 열애설’ 발칵

입력 2025-03-11 09:34 수정 2025-03-11 10:53
김수현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김수현(37)이 고(故) 김새론(25)과 6년간 교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중국 SNS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김수현 측은 이를 허위사실이라며 부인했으나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눈물의 여왕’ 등으로 중국 내 김수현의 인지도가 큰 만큼 이번 논란의 후폭풍이 일고 있다.

11일 중국 SNS 웨이보에는 김수현이 언급된 글이 쏟아졌다. 두 사람의 교제설에 대한 사실 여부는 아직까지 알 수 없으나 팬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별에서 온 그대’를 정말 좋아했다” “김수현의 명성이 무너지려고 한다” “필터가 깨졌다. ‘별에서 온 너’다” “누구의 말도 믿을 수가 없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또 “이틀 전에 그가 나온 예능 프로그램을 봤는데” “너무 혼란스럽다”며 당혹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수현을 비난하는 게시글도 상당수 있었고, 교제설의 신빙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김새론 유족의 발언을 인용해 김새론이 15세였던 2015년부터 6년간 김수현과 연애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방송을 진행했다. 가세연은 김새론이 김수현과 연인 사이였던 2019년 김수현의 소속사와 계약했는데 결별 이후인 2022년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시 소속사에서 7억원을 배상해줬다가 계약 만료 이후인 2024년 돌연 해당 금액을 변제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내와 김새론이 힘들어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의 소속사이자 생전 김새론의 전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는 입장문을 통해 “가세연은 당사와 김수현이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해 김새론을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김새론이 15세부터 김수현과 연애했다는 주장,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을 했다”며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한때 당사에 몸담았던 김새론의 사망 소식에 비통한 심정을 느끼고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면서 “가세연의 이 같은 허위사실 유포는 고인이 생전 그렇게도 힘들어했던 이른바 ‘사이버레커’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으로서 그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당사뿐만 아니라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기에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