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저녁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내란수괴 즉시파면’이 적힌 피켓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김 지사는 윤 대통령 구속 취소에 대해 “지금까지 5000만 국민 아무도 누리지 못하는 권리를 윤석열이 누린 것”이라며 “검찰에서 분명하게 잘못한 일인 만큼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 8일 검찰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포기하고 윤 대통령을 석방하자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와 국민에게 충성해야 할 검찰총장이 결국 임명권자이자 검찰 수괴에게 충성을 바쳤다”고 맹비판한 바 있다.
김 지사는 11일 오전 8시부터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3번 출구 근처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수원 팔달구 인계동 나혜석거리(12월 11일)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12월 12일)에서 잇따라 탄핵 촉구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