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퍼스트 스탠드에서 TOP e스포츠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1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TES에 2대 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간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LCK컵 챔피언은 국제대회에서도 건재했다. 운영과 한타에서 상대보다 앞섰다. 첫 세트는 25분경 칼날부리 둥지 인근에서 ‘카나비’ 서진혁(바이)을 잡아내면서 순식간에 성장에 탄력을 붙였다. 수적 우위를 이용, 내셔 남작 싸움을 강제한 뒤 크게 득점해 승기를 굳혔다.
2세트에선 서진혁(녹턴)의 빠른 갱킹을 막아내고 역으로 킬을 따내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한동안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24분경 미드 한타에서 5대 0 에이스를 띄워 확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조급해진 상대의 이니시에이팅을 유도하고, 슬기롭게 받아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퍼스트 스탠드 첫날 열린 동양권 라이벌 대결과 서양권 라이벌 대결에서는 한국의 한화생명과 미주의 팀 리퀴드가 웃었다. 이들에게 패배한 중국의 TES와 EMEA의 카르민 코프는 두 번째 경기에서 대회 첫 승을 노리게 됐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