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운영하던 국내 최고 수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육 프로그램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개설된다.
부산외국어대학교와 KAIST는 부·울·경 지역의 ESG 전문 리더 양성을 위해 'KAIST ESG 최고국제경영자 과정(KEEP)'을 공동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과정의 수강생 모집은 오는 16일까지다.
이번 과정은 KAIST가 대전에서만 운영하던 ESG 교육 프로그램을 부산에서도 처음으로 개설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외대와 KAIST는 최근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부·울·경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이 ESG 경영 역량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EEP 과정은 ESG 정책 이해, 지속 가능 경영 전략, 탄소중립 기술혁신, 글로벌 ESG 트렌드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특히, 부·울·경 지역 산업과 경제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강의와 국내외 ESG 전문가 강연이 포함돼 실질적인 ESG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과정은 ESG 경영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ESG 정책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려는 기업과 공공기관 리더들에게 최적화된 프로그램이다. 수강생들은 ESG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양교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ESG 전문가 및 동문과 교류할 기회를 얻는다.
과정 수료 시 KAIST와 부산외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되며, 최고경영자 과정 동문에 준하는 혜택도 제공된다.
장순흥 부산외대 총장은 “KEEP 과정은 ESG 경영이 필수적인 시대에 맞춰 부·울·경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더 많은 리더가 ESG 경영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