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공간으로’ 국립해양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재개관

입력 2025-03-10 15:55
국립해양박물관 전경. 국립해양박물관 제공

국립해양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1년간의 개편을 마치고 10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국립해양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새 단장을 통해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강화하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더욱 개방적으로 조성했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최신 전시 트렌드를 반영한 시설 개편을 추진해 왔으며, 어린이박물관은 지난해부터 전시물과 체험 공간을 전면 교체해 이날 다시 문을 열었다.

국립해양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내부에서 어린이들이 전시물을 체험하며 바다 탐험을 즐기고 있다. 국립해양박물관 제공

새롭게 단장한 어린이박물관은 ‘타임머신 타고 떠나는 바다 여행’을 주제로 한 상설 전시를 선보인다. 바다의 과거, 현재, 미래를 탐험하면서 해양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1부 ‘바다로 모험을 떠나요’(해양 탐험 체험) ▲2부 ‘바다와 더불어 살아요’(해양 문화유산 및 감각 체험) ▲3부 ‘바다로 내일을 꿈꿔요’(미래 바다 상상 및 환경 보호) 등 세 가지 소주제로 구성됐다.

또 5세 이하 어린이를 위한 유아 공간 ‘섬마을 놀이터’도 새롭게 마련됐다. 신체 활동과 감각 체험이 가능한 놀이 시설을 갖춰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더욱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어린이박물관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박물관 재개관을 기념해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특별 문화 행사도 진행된다. 전시 특별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 어린이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립해양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아이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해양에 대한 꿈과 호기심을 키우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