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시장감시·미래기술 자문위 출범

입력 2025-03-10 14:51 수정 2025-03-10 16:46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시장감시·미래기술 자문위원회' 출범식 및 임종인 위원장 위촉식에서 임종인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과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제공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가 디지털자산 시장의 보안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장감시·미래기술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비단은 10일 서울 여의도 IFC 홀에서 출범식을 열고, 임종인 대통령실 사이버특별보좌관을 초대 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비단 시장감시·미래기술 자문위원회’(Bdan-MSETAC)는 실물연계자산(RWA) 등 디지털자산을 거래하는 거래소의 운영 권한을 분리해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거래소를 보호할 수 있는 감시 체계를 구축한다.

또 블록체인과 사이버보안 분야의 첨단 기술을 도입해 거래소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분산원장 기술 활용 ▲차세대 디지털자산 보관 설루션 개발 등 첨단 기술이 거래소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는 ▲사이버보안 ▲디지털자산 정책 ▲블록체인 산업 전략 등 세 개 분야에서 활동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에 맞춰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시장감시·미래기술 자문위원회' 출범식에서 자문위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준식 비온미디어 대표, 이중희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임종인 대통령비서실 사이버특별보좌관,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이사,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제공

자문위에는 임종인 초대 자문위원장을 비롯해 이중희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사이버보안 자문위원), 이현규 국립부경대 디지털금융학과 교수,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디지털자산 정책 자문위원), 심준식 비온미디어 대표(블록체인 산업전략 자문위원)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임 자문위원장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 국가정보원 사이버보안 자문위원, 대검찰청 사이버수사 자문위원장 등을 역임한 국내 사이버·디지털 보안 분야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자문위는 급변하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보안과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과 정책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비단의 시장감시 체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기술적 기반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최고 권위자인 임종인 위원장을 모시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이번 자문위원회 출범은 비단이 글로벌 수준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갖춘 거래소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디지털자산거래소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뢰"라면서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과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비단의 기술적 경쟁력과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