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교 강화, 선교 바통 이어받다” KWMA 주승중 이사장 취임식

입력 2025-03-10 14:45 수정 2025-03-11 14:34
KWMA 차기 법인이사장 주승중 주안장로교회 목사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의 차기 법인이사장으로 주승중 인천 주안장로교회 목사가 취임했다. 주 신임 이사장은 3년 임기로 지난달 KWMA 총회에서 연임된 강대흥 KWMA 사무총장과 선교 사역을 전개할 예정이다. 강 사무총장 임기는 4년이다.

직전 법인이사장인 이규현 부산 수영로교회 목사의 선교 바통을 이어받은 주 이사장은 10일 인천 연수구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WMA 법인이사장 & 사무총장 이취임 예배’에서 “한국교회와 선교단체가 협력해 한국 선교를 감당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WMA 직전 이사장 이규현(왼쪽) 수영로교회 목사와 주승중(왼쪽 두 번째) 이사장 부부, 강대흥(오른쪽 두 번째) 사무총장 부부.

그는 최근 2주 일정으로 프랑스의 한 개혁교회를 방문한 일화를 소개하며 “서구교회는 조직 재정 등이 있지만 정작 선교에 헌신할 사람이 없는 충격적인 현장을 봤다. 기독교 교세가 남반구로 이동하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운동이 확대되는 선교 흐름 가운데 한국교회의 선교적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선교 사역을 위해 한국교회와 선교단체가 원활하게 협력하는 변화가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 이사장은 장로회신학대 신학대학원(MDiv), 미국 콜럼비아신학대학원(Th.M), 보스턴대학원(Th.D)을 졸업했다. 현재 장신대와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 한국로잔위원회에서 법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 사무총장도 “회원 선교단체와 잘 협력해 한국교회가 바라고 원하는 선교 사역을 잘 감당하겠다.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도와 응원을 당부했다.

직전 이사장 이규현 부산 수영로교회 목사

직전 이사장 이규현 목사는 사도행전 1장 8절을 본문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한국 사회가 이념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교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가 과제”라며 “비서구 중심의 선교가 활발하게 전개되는 시점에 지난해 한국에서 로잔대회가 열렸다. 한국교회는 이제 세계 교회와 견인해야 하는 위치에 놓여 있다. 한국교회가 세계교회 선교에 중요한 방향을 제시해야 할 시의적절한 시점에 주의 종들이 귀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법인이사 최남수(의정부 광명교회) 오정현(사랑의교회) 목사가 각각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인천=글·사진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