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사태 시발점, 피고인 이재명의 형사 재판 일정”

입력 2025-03-10 14:40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중심 성장지향형 규제 개혁 대담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모든 사태의 시발점은 더불어민주당과 피고인 이재명 대표의 형사재판 일정”이라며 “오랜 기간 쌓아 올린 법치의 유산마저 당대표의 이해를 기준으로 형해화하는 민주당이 진짜 내란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하면 내란인가?’란 제목의 글에서 “틈만 나면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칭 ‘민주화 세력’이 공권력의 기본권 유린을 옹호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이 취소된 뒤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민주당을 상대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법원이 윤 대통령 구속을 취소한 까닭은 절차의 명확성과 수사의 적법성에 하자가 발견됐기 때문”이라며 “탈법과 위법을 거리낌 없이 자행하면서 기본권을 침해할 권한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어 “민주당은 이 대표의 방탄을 위해 29차례 줄탄핵을 남발한 것도 모자라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무리한 압박을 멈추지 않았다”며 “급기야 이 대표는 수사기관마저 ‘내란 몰이’의 대상으로 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정직하게 ‘아버지 당대표’의 재판 일정이 다가와 마음이 급하다고 고백하는 게 어떤가”라고 꼬집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