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지자체들이 ‘주4일 출근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출산과 육아를 장려하기 위해서다.
전북자치도는 10일 ‘전북형 주4일 출근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이다.
대상자는 두 가지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휴무형’은 주 4일 출근 후 1일을 휴무하는 방식이고 ‘재택형’은 주 4일 출근하고 1일을 재택근무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업무 특성과 현안 상황을 고려해 부서장 승인하에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현재 대상자는 296명이다. 도는 이를 통해 공무원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실현하는 선도적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소방공무원은 별도로 시행된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1일 주4일 출근제를 시작했다
대상은 만 2세 미만(23개월 미만) 자녀를 둔 공무원이다. 대상자는 주4일 출근하고 자신이 지정한 하루는 재택 근무한다. 다만 을지연습이나 비상근무 등 특수 상황 때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가정에서 자녀를 돌볼 시간을 확보하면서도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현재 41명의 대상자 중 10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향후 만족도 조사와 업무 효율성 분석 등을 통해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4일 출근제가 직원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제도 시행 후 직원 반응과 업무 성과를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