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관광·마이스 일자리 지원 확대… 35억원 투입

입력 2025-03-10 13:39
부산에서 열릴 국제 학술대회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는 관광·마이스 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일보DB

부산시가 35억원을 투입해 관광·마이스 산업 일자리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관광·마이스 산업은 부산의 주요 성장 산업이지만 인력난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업계의 인력난을 완화하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부산시는 고용노동부 ‘지역혁신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되면서 확보한 국비 28억원을 포함해 총 35억원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력 공급 확대, 산업 체질 개선, 민관 협력 구축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8개 세부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청년 취업과 창업 지원을 확대한다. ‘부산 관광·마이스업 청년 일정착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 구직자가 취업하면 최대 240만원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부산 관광·마이스업 허리 업(UP)! 지원금’ 사업을 통해 청년을 신규 채용한 기업에 1인당 최대 600만원을 지원하고, 해당 기업의 중간관리자에게도 250만원을 지급한다.

관광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는 창업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며, 초기 창업 비용으로 최대 145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관광·마이스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규 채용 기업에 맞춤형 컨설팅과 최대 1950만원을 지원한다. 또 근로자의 복지·문화 활동과 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당 최대 800만원을 지원한다.

마이스 분야 우수 기업 육성도 추진된다. 기획·마케팅 전문 인력을 채용한 기업에는 최대 3000만원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비용을 지원하고, 채용된 직원에게 1대1 직무교육(OJT)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마이스 산업이 부산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