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자호천·현내천·가사천 정비…2028년까지 1016억원 투입

입력 2025-03-10 12:02
2021년 8월 태풍 오마이스 당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입암2교 모습.

경북 포항시가 2021년 8월 태풍 오마이스 당시 범람해 막대한 피해를 낸 지방하천인 자호천, 현내천, 가사천을 다.

10일 시에 따르면 집중호우 시 시민 안전과 수해를 위해 2028년까지 총사업비 1016억원을 들여 북구 죽장면에 있는 하천 3곳에 대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본격 추다.

시는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 7일 죽장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주민 의견과 건의 사항은 검토후 사업 추진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자호지구 하천 6.10㎞를 정비하고 교량 12곳을 재가설한다. 또 현내지구 하천 정비 4.70㎞와 교량 8곳, 가사지구 하천 정비 4.53㎞와 교량 12곳을 다시 건설한다.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 위험이 크게 줄고 안정적인 하천 관리가 가능해져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죽장면은 2021년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자호천, 가사천, 현내천 등이 범람해 도로·교량·하천·주택·농경지 등이 유실되는 사상 초유의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정비사업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하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철저한 현장 관리로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