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산업 중심지로”…천안시,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도전

입력 2025-03-10 11:08 수정 2025-03-10 15:23
천안시청 전경.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시는 인공지능(AI)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도전한다고 10일 밝혔다. AI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비수도권에 2조5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1엑사플롭스(EF·1초에 100경번의 부동소수점 연산 처리 능력)를 소화할 AI 컴퓨팅 자원을 확보해 오는 11월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해 글로벌 기업, 외국계 투자사 등과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 출자를 협의하고 있다. 앞서 국내 대기업과도 사업 참여 계획 등을 논의했다.

천안은 풍부한 산업기반과 수도권과의 접근성,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12개 대학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국가 연구기관이 위치해 있어 AI컴퓨팅 서비스 이용 수요가 풍부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지난해 6월 정부의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에도 성공한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천안역세권 혁신지구를 중심으로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캠퍼스 혁신파크와 연계해 총 380억원 규모의 스마트도시 조성을 추진 중이다.

또 글로벌 기업의 IT기술을 행정서비스와 정책에 접목하고,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컨설팅, 기술 자문·검증에 집중해 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국가 AI컴퓨팅센터를 유치해 천안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도시로 변화하는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