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플로깅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 상반기 중 출시된다.
제주도는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과 참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도내 플로깅 일정을 게시한 ‘쓰담 달리기(플로깅) 모바일 앱’을 구축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플로깅 앱이 구축되면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플로깅 일정을 등록하고 참여자를 모집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일정을 선택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도는 지난 7일 제주개발공사, 제주도자원봉사센터와 ‘플로깅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앱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제주개발공사는 3년간 총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제주도자원봉사센터는 앱 구축과 운영, 1365자원봉사누리집 연계, 홍보, 캠페인 등을 담당하게 된다.
도는 플로깅 모바일 앱을 통한 참여자 전원에게 자원봉사 종합보험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자원봉사 실적 점수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도는 앱 출시에 앞서 이달부터 도 누리집에서 ‘플로깅 캘린더’ 서비스를 시작했다. 플로깅 캘린더를 통해 도내 민간단체의 활동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쓰담 달리기(플로깅)가 환경 보호와 건강 증진을 동시에 실천하는 일상 속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플로깅(plogging)’은 이삭 등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와 영어의 달리기를 뜻하는 ‘jogging’을 합친 말이다. 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운동을 뜻한다. 최근 플로깅이란 외래어 사용이 늘면서 국립국어원은 플로깅의 대체어로 ‘쓰담 달리기’를 선정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