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주년 맞은 신촌성결교회 꿈은 “다음세대에 올인”

입력 2025-03-09 18:59 수정 2025-03-09 21:06
신촌성결교회 이레비전센터 준공 감사예배 내외빈들이 9일 서울 마포구 교회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신촌성결교회(박노훈 목사)가 지역 청년과 다음세대를 위한 새로운 섬김에 나선다. 신촌성결교회는 9일 서울 마포구 교회에서 이레비전센터 준공감사예배를 드리고 센터가 교회와 지역을 잇는 축복의 자리가 되도록 기도했다.

이레비전센터는 신촌성결교회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다음세대와 지역사회를 위한 소통과 나눔의 장으로 조성한 공간이다. 지하 2층, 지상 8층 건물로 890.1㎡(276평) 대지에 연면적 4223.6㎡(1280평)이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센터를 교회 성도뿐만 아니라 지역 다음세대가 마음껏 사용하도록 열어놓았다는 점이다.

신촌성결교회 이레비전센터 3층에 위치한 영유아 공간. 교회 제공


센터 지하에는 스튜디오와 소극장이 마련돼 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1~2층 카페는 누구나 편하게 머물며 교제할 수 있는 공간이다. 3층은 영유아 놀이 공간, 4층은 초중고생을 위한 학습과 쉼의 공간, 5층은 대학생과 청년들이 비전을 꿈꿀 수 있는 스터디 및 회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부교역자 사택도 이곳에 마련됐다.

박노훈 목사는 “이 비전센터는 현세대가 다음세대에 주는 믿음의 유산이며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정복할 때 하나님이 세우라 명하신 기념비와 같다”면서 “센터에 오는 다음세대의 삶이 하나님의 역사가 되고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촌성결교회 이레비전센터 지하에 있는 소극장. 교회 제공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류승동 목사) 산하 대표적 교회인 신촌성결교회는 초창기부터 학계 지도자와 목회자를 초빙한 신앙 강좌, 평신도 제자훈련, 새 가족 교육 등 다양한 성도 교육을 앞장서 실천했다. 대학가 인근에서 청년 사역에 힘썼으며 국내와 세계 선교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성봉 정진경 이정익 목사 등 유명 목회자들이 교회를 섬겼다.

준공예배에 참석한 류승동 총회장은 “센터가 세상과 교회, 기성세대와 다음세대, 전도대상자와 하나님, 성도와 성도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