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활절 연합예배가 다음 달 20일 오후 3시 부산외대(장순흥 총장) 운동장에서 부산 교계 4개 단체가 연합해 개최된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권종오 목사)와 부산교회희망연합(총재 김문훈 목사),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대표회장 정영진 목사), 부산교회총연합회(부교총·대표회장 엄정길 목사)는 지난 6일 부산 가야교회(박남규 목사)에서 2025년 부활절연합예배 출범식 및 언론 설명회를 열었다.
박상철 공동준비위원장은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는 4월 20일 15시”라며 “준비위원장이 모두 동의하고 협의해 부산외국어대학교 운동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공동준비위원장은 조직에 관해 “작년보다 더 간략하고 명확하게 세웠고 4개 단체의 대표들이 결정권을 가지고 함께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다. 준비위원회 10개국 국장 중 8개 국장이 인선됐다”고 말했다.
박 공동준비위원장은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의 3가지 원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첫 번째 원칙은 예배다. 시위 이슈나 정치 등에 대한 부각이 아니라 부활의 주님을 감사하는 온전한 예배로 드려지도록 하는 부활 감사 예배”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원칙은 한 팀이다. 그는 “40명 정도의 팀원들이 함께하는 데 각 단체를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라 부활절 연합예배를 위한 원 팀이다. 이득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 번째 원칙은 정직으로 “투명한 운영으로 정직하게 재정을 사용해 온전하게 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활절 연합예배 주제는 ‘십자가, 십자가 부활 능력일세’로 9일 확정했다.
권종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은 “이번 부활절 감사예배가 부산 교회가 하나 되고 또 영적으로 더 충만해지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문훈 부산교회희망연합 총재는 “부산이 움직이면 역사가 달라진다. 부산의 많은 행사들이 하나가 돼 왔다. 그 부분이 참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의 설교자로 나선다. 그는 “십자가를 진다는 것이 무엇인가. 사랑은 희생이다. 내가 져주는 것”이라며 설명했다.
정영진 부기총 대표회장은 “서로 섬기면서 나아갈 때 부산의 1800여개 교회가 하나가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면서 가정으로 돌아가는 하나님의 역사가 이번 부활절에 나타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엄정길 부교총 대표회장은 “연합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부산 지역 복음화를 위해 같이 모여 예배드릴 때 하나님의 큰 역사가 부산 지역에 축복의 역사로 나타날 수 있는 좋은 연합예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진호 준비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번 2025년 부활절 연합예배는 단순히 종교적 행사를 넘어 사회에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은 누구나 예배에 참석할 수 있으며 자원봉사 및 후원을 통해 더 풍성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