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尹석방 일제히 주목… “사회 대립 심화할 듯”

입력 2025-03-09 10:53 수정 2025-03-09 13:23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언론도 법원의 구속 취소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 석방 소식에 주목하며 사회 대립 심화, 윤 대통령 지지자 결집 등의 후속 영향을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9일 “윤 대통령이 석방돼 52일 만에 대통령 관저로 돌아갔다”며 “석방에 따라 수사가 위법하다고 주장한 윤 대통령 측과 지지자들의 기세가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가 조만간 윤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이는데 탄핵을 둘러싼 사회 대립도 한층 심화할 듯하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도 “탄핵을 주장하는 야당은 (윤 대통령 석방이) 정권 탈환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서울중앙지법이 윤 대통령의 구속 기간이 만료된 상태에서 기소됐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 헌재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탄핵에 반대하는 시위는 기세가 세질 듯하다”고 전망했다.

지지통신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고 강조한 윤 대통령 측 주장을 재판부가 일정 정도 받아들인 형국이어서 향후 형사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이 매체도 윤 대통령 석방이 탄핵 재판에 영향을 줄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