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법꾸라지들, 물 흐릴 수 있어도 강물 되돌릴 수 없다”

입력 2025-03-09 07:40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법꾸라지들이 물을 흐릴 수는 있어도 강물을 되돌릴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8일 윤석열 대통령 석방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와 국민에 충성해야 할 검찰총장이 결국 ‘임명권자’이자 ‘검찰 수괴’에게 충성을 바쳤다”고 직격탄을 날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란정범들은 구속 수사 중인데, 정작 내란수괴는 석방됐다”고 지적하며 “풀려난 수괴가 ‘법치’ 운운하며 나라를 더욱 분열시키고 있다”고 윤 대통령을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봄은 반드시 온다. 내란 단죄, 새로운 나라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면서 “한 걸음 더 뛰겠다. 끝까지 빛의 연대로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검찰은 법원이 윤 대통령 구속 취소를 결정한 지 27시간 만인 이날 오후 5시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윤 대통령의 석방을 지휘했다.

체포된 지 52일 만에 석방된 윤 대통령은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전날 김 지사는 “내란 우두머리의 구속 취소 판단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상식 밖의 일이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