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진월동 일대 940여세대 정전…크레인이 전선 건드려

입력 2025-03-08 15:06

8일 낮 12시 40분쯤 광주 남구 진월동·주월동 일대 아파트 단지와 상가 등 940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1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력 공급이 중단되자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소방 당국은 정전으로 승강기가 멈춘 아파트에서 주민들을 구조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한국전력공사는 진월동 한 사거리에서 건물 외벽 작업 중이던 크레인이 전신주 고압선을 건드려 단선되면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현장에 출동한 한전의 긴급 복구 작업을 통해 일부 지역은 전기 공급이 정상화됐다. 한전은 복구가 완료되면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