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키파운드리, SK파워텍 지분 인수…Sic 기반 전력반도체 역량 키운다

입력 2025-03-07 16:50
SK하이닉스의 자회사인 SK키파운드리가 SK㈜가 보유한 SK파워텍(옛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을 인수하며 실리콘카바이드(SiC) 기반 전력반도체 역량 강화에 나선다.

SK키파운드리는 7일 이사회를 열고 SK㈜로부터 자회사 SK파워텍의 지분 98.59%를 25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SK㈜가 앞서 지난 2022년 인수한 SK파워텍은 SiC 기반 전력반도체 설계·제조사다. SK키파운드리는 향후 경쟁 당국의 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지분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키파운드리는 “이번 지분 인수는 차세대 화합물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도체 양산 노하우를 보유한 SK키파운드리가 SiC 기반 전력반도체 기술력을 보유한 SK파워텍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이 필요한 전자제품, 전기차, 수소차, 5G 통신망 등의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필수 반도체다. 특히 SiC 전력반도체는 고온과 고전압의 극한 환경에서도 98% 이상의 전력변환 효율을 유지하는 등 내구성과 안정성, 범용성을 고루 갖춰 차세대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SiC 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31%씩 성장해 오는 2030년 230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