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범행 시인…“담담히 답변”

입력 2025-03-07 16:34

대전서부경찰서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양을 살해한 교사 명모(40)씨가 범행에 대해 시인했다고 7일 밝혔다.

김하늘 양 사건 전담수사팀은 사건 발생 25일 만인 이날 오전 9시50분쯤 피의자 명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하고 대면조사에 들어갔다.

명씨는 수사관의 질문에 담담하게 답변하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에 대해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명씨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명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다음주 내 조사를 완료해 명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명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50분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로 초등생 김하늘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자해를 시도해 수술을 받은 뒤 건강상의 이유로 대면조사가 미뤄지다가 이날 오전 이뤄졌다.

대전=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