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3조4254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 본예산 대비 849억원(2.5%) 증액된 것으로, 지역 개발과 경제 활성화, 문화 발전 및 관광 활성화, 교통 환경 개선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일반회계 592억원(2.1%), 특별회계 257억원(4.8%)이 각각 증액 편성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특별교부세 및 특별조정교부금 확보 사업, 국도비 보조사업 내시 변경 사업 예산, 현재 진행 중인 시 주요 사업의 추가 사업비 등이 포함됐다.
지역 개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사업화방안 수립 용역(3억원), 쇠퇴지역 재도약 상권활성화 사업(19억7000만원), CES 2026 고양시 참가기업 지원사업(2억원) 등이 편성됐다.
문화 발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2025 고양호수예술축제(8억원), 장항동 관광특구 라이트업 거리 조성사업(10억원) 등이 반영됐다.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인 K-패스(70억원), 수소버스 구매보조금 지원(52억5000만원), 마을버스 재정지원(27억원) 등이 편성됐다.
또한 시민 공모 보도블록 정비사업인 라온길 정비사업(16억원)과 장항동 1751번지 일원 엘리베이터 설치사업(10억 원) 등도 포함됐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되고 있는 사업의 필수예산으로 사리현 나들목(IC) 주변 도로개설 공사(2억5000만원), 일산동구보건소 청사 건립사업(3억원) 등이 편성됐다. 청사 개선을 위해 고양시청사 부서 재배치(65억원),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 이전 환경개선공사(2억9000만원) 등도 반영됐다.
시 관계자는 “재원이 한정돼 예산이 충분하지 않지만, 깊어지는 경기침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예산안은 3월 14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고양시의회 제292회 임시회에서 심의 및 의결될 예정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