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말 뉴스, 33년 만에 여성 앵커 단독 진행

입력 2025-03-07 14:45
왼쪽부터 김현경, 이윤희, 김희수, 허유원 앵커. KBS 제공

KBS의 주말 뉴스를 여성 앵커가 단독으로 진행한다. 이는 33년 만의 일이다.

KBS는 주말 ‘뉴스 9’ 등 주요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의 앵커를 오는 10일부터 교체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1TV 주말 ‘뉴스 9’는 이윤희 앵커가 단독으로 진행하게 됐다. ‘주말 9시 뉴스’를 단독 진행했던 신은경 앵커 이후 여성 앵커가 주말 뉴스를 단독으로 진행하는 건 33년 만이다.

오는 10일부터 KBS 1TV 주말 '뉴스 9'의 단독 진행을 맡게 된 이윤희 앵커. KBS 제공

이윤희 앵커는 2001년 공채 27기로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등에서 취재 경험을 쌓았다. 이후 ‘뉴스타임’, ‘뉴스 12’, ‘뉴스라인 W’와 최근 ‘경제콘서트’ 등 주요 뉴스에서 앵커를 두루 거쳤다. KBS는 “이윤희 앵커는 취재와 진행 경력이 탄탄해 주말 ‘뉴스 9’ 단독 진행의 적임자”라며 “한 주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주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TV 저녁 종합뉴스 ‘뉴스 7’은 김희수, 허유원 앵커가 진행한다. 1TV의 심야 종합뉴스인 ‘뉴스라인 W’는 주말 ‘뉴스 9’ 진행을 맡고 있는 김현경 앵커가 자리를 옮겨 맡는다. 이밖에도 1TV 주말 ‘뉴스광장’은 김진현, 정은혜 아나운서가, ‘뉴스 5’는 김지윤, 임지웅 아나운서가, ‘930뉴스’는 국혜정 아나운서가 진행을 이어받으며 새 단장에 나선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