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유료 멤버십에 가입한 소비자 가운데 네이버플러스 가입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쿠팡·네이버·신세계 유료 멤버십 소비자 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 만족도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의 만족도가 3.63점(5점 만점)으로 1위였다. 이어 쿠팡와우(3.60점),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3.37점) 순이었다. 쿠팡은 ‘무료배송’(99.6%), 네이버는 ‘도착 보장 무료배송’(87.6%), 신세계는 ‘G마켓, SSG닷컴 등 할인쿠폰’(93.2%)에 대한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각 회사의 멤버십 이용료는 쿠팡와우가 월 7890원, 네이버플러스가 월 4900원(연 4만6800원),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연 3만원이다.
이들 이용자들은 한 달에 평균 7.6회 구매해 39만3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보다 지출이 큰 고가 가전제품, 명품, 여행상품 등은 제외한 금액이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1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40만4000원, 50대 이상 39만9000원, 20대 29만원 순이었다. 조사 대상자들은 평균 2.15개 유료 멤버십을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69.9%는 멤버십 가입 전보다 구매 횟수가 늘었다고 했다. 다만 절반이 넘는 52.7%는 유료 멤버십 혜택이 ‘가입비에 미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소비자원은 각 사업자에게 소비자가 멤버십 혜택을 더 잘 체감할 수 있도록 멤버십 상품을 다양화하고 복잡한 혜택 조건을 간소화하도록 권고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