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자마자 출고 지연 문제를 겪고 있는 BYD(비야디)가 고객 달래기에 나섰다. 보상책으로 사전 계약 고객에게 30만원 충전 크레딧을 제공키로 했다.
BYD코리아는 7일 홈페이지 안내문을 통해 “출고 지연으로 고객이 겪고 있는 불편과 우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책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BYD코리아는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의 계약을 시작하면서 2월 중순쯤 인도할 예정이라고 약속했지만 차량은 아직 인도되지 않고 있다. 보조금 확정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해서다. BYD코리아는 전기차 보조금 산정 및 환경친화적자동차 고시 등재가 마무리되면 출고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8일 뒤늦게 보조금 확정 절차를 위해 필요한 기초정보를 환경부에 제출했지만 미비한 자료가 있어 환경부가 보완을 요구한 상태다. 환경부 보조금 책정과 산업부 고시까지 약 한 달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출고 시기는 내달 중순까지 말릴 가능성이 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