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플루언서의 억지 주장 “김치는 중국 요리”

입력 2025-03-07 08:46
김치를 자국 음식이라고 주장하는 중국 인플루언서 미스터 뱌오(왼쪽 사진)와 리쯔치.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김치를 담가 먹는 영상을 올리면서 ‘중국 전통요리’라는 태그를 달아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문제의 인플루언서는 ‘미스터 뱌오’라는 계정을 운영하는 이다. 그는 최근 직접 김치를 담가 먹는 3부작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중국 문화’(Chineseculture) ‘중국 전통요리’(Chinesecuisine)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들 영상의 조회 수는 3000만회가 넘는다.

서 교수는 농촌 생활을 이용해 김치를 홍보하는 이유는 ‘오래전부터 중국 시골에서 만들어 먹었던 음식’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다고 세계인들이 속겠나. 어리석은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1년 김치를 담그는 동영상에 ‘중국음식’(ChineseFood) 해시태그를 달아 물의를 빚은 중국의 유명 유튜버 리쯔치(李子柒)를 언급했다.

서 교수는 “세계가 한국 문화를 주목하고 즐기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은 날로 심해져 가고 있다. 우리가 이를 역이용해, 더 세련된 방식으로 우리 문화를 널리 알려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