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 이기주의, 비인간적”… 저커버그·메타 폭로 책 美서 출간

입력 2025-03-06 18:40 수정 2025-03-06 18:42
메타 출신이 쓴 메타 비판서 '케어리스 피플' 표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거느린 거대 IT기업 메타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책이 다음 주 미국에서 나온다.

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플랫아이언북스 출판사는 오는 11일 메타 출신이 쓴 메타의 경영진과 기업문화에 대한 고발서인 ‘케어리스 피플(Careless People)’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권력, 탐욕, 잃어버린 이상주의에 대한 경고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저자는 페이스북에서 국제정책본부장(부사장)으로 일하다 2018년 퇴사한 사라 윈 윌리엄스다.

출판사는 책에 대해 “독자들을 메타의 이사회실, 전용기, 외국 정상과의 미팅 속으로 안내해 마크 저커버그, 셰릴 샌드버그, 조엘 카플란 등 메타 경영진의 탐욕과 맹점, 우선순위를 보여준다”며 “저자는 이 그룹을 심각한 결함이 있고, 이기적이며, 인간에 무관심하다고 묘사한다”고 소개했다.

출판사에 따르면 저자는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메타를 중국에 진출시키기 위해 어떤 활동을 벌였는지 알려준다. 또 소셜미디어에서 혐오 발언과 잘못된 정보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자신의 활동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는 여성의 일과 리더십에 대한 책 ‘린 인(Lean In)’으로 셰릴 샌드버그 메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국제적인 찬사를 받고 있던 시기에 회사 내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과 여성혐오 문화가 극심했다는 사실도 폭로한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