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AI 특구에 스타트업 1000여곳 유치한다

입력 2025-03-06 16:20
서울 서초구는 6일 양재·우면동 일대 혁신특구를 AI 중심의 첨단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3대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마스터플랜은 ‘인프라 구축’, ‘투자’, ‘인재 양성’으로 구성됐다.

서울 서초구가 ‘인공지능(AI) 미래융합혁신특구’에 스타트업 1000여곳을 유치하고, 110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구는 6일 양재·우면동 일대 혁신특구를 AI 중심의 첨단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3대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마스터플랜은 ‘인프라 구축’, ‘투자’, ‘인재 양성’으로 구성됐다.

구는 우선 특구 내에 스타트업 1000여곳을 유치할 계획이다. AI 스타트업 42곳이 올해 선제적으로 양재동 강남데이터센터에 들어선다. 스타트업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센터에 입주할 수 있으며, 특허법·출입국관리법 등 6개 규제에 대한 특례를 적용받는다.

구는 110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펀드도 조성한다. 스타트업은 펀드를 통해 초기 자금을 확보하고, 자금 부담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구는 스타트업에 고성능 컴퓨팅 자원 사용료도 지원한다.

구는 카이스트와 협력해 AI 교육기관인 ‘서초 AI 칼리지’도 운영한다. 구는 칼리지를 통해 19~39세 취업 준비생에게 중·고급 과정으로 나뉜 수준별 교육을 제공한다. ‘기업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해 실무에서 직면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AI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기술 혁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