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보건환경연구원, 전국 최초 AI 기반 ‘식품검사봇’ 도입

입력 2025-03-06 14:01
대전식품검사봇 안내 페이지.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대전식품검사봇’을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대전식품검사봇은 카카오톡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AI 챗봇 서비스다. 식품 제조·가공업체가 ‘자가품질검사’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맞춤형 안내를 제공한다. 자가품질검사는 식품을 제조·가공하는 영업자가 자신의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지 일정 주기로 확인하는 검사다.

서비스는 카카오톡에서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을 검색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해 채널을 추가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검사봇은 또 식품별 검사 대상, 절차, 항목, 수수료 정보 제공뿐 아니라 검사 주기에 맞춘 자동 알림톡 기능까지 갖춰 검사 누락으로 인한 행정처분을 예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시험 검사기관을 빠르게 검색하고 문의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다.

연구원은 지역 식품 제조·가공 업체 등을 대상으로 1차 배포를 완료했다. 향후 시·자치구 식품위생부서와 함께 지역 내 3000여개 업체에 챗봇 서비스를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용현 대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전식품검사봇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식품 자가품질검사 안내 서비스다. 영세 식품업체의 편의성을 높이고 검사 서비스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행정서비스를 계속 발굴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