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필리핀에 ‘글로벌프론티어센터’ 개소

입력 2025-03-06 12:22 수정 2025-03-10 17:21
백석대와 백석총회 관계자들이 5일 필리핀 카비테주 주바로선교센터에서 열린 ‘필리핀 글로벌프론티어센터’ 개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석대 제공

백석대(총장 장종현)가 필리핀을 시작으로 글로벌 인재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백석대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총회(총회장 이규환)와 함께 필리핀 카비테주 주바로선교센터에서 ‘필리핀 글로벌프론티어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5일(현지시각) 열린 개소식에는 이규환 예장백석 총회장과 강인한 백석대 교목부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백석대는 이 센터를 통해 △해외 우수 인재 유치 △재학생 해외 현장실습 및 인턴십 △충남지역 관광·외식 기반 글로벌 확장 △지역 난제 해결 솔루션의 해외 진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백석대의 해외 인재 유치 활동을 담당할 BU Ambassador(백석대 글로벌 전권대사) 임명식도 함께 진행됐다. 첫 BU Ambassador로는 필리핀아가페신학교 교장인 양정용 선교사가 임명됐다.

양 선교사는 “필리핀에는 우수한 인재들이 많지만, 한국 유학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백석대 전권대사로서 더 많은 필리핀 청년들이 백석대에서 교육받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강 교목부총장은 “이번 글로벌프론티어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50개 센터 구축, 100개국에 500명의 BU Ambassador를 임명해 1만 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백석대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충남을 글로벌 문화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 정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장백석은 현재 67개국에 764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백석대와 예장백석은 지난달 21일 총회가 파송한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인재를 발굴해 백석대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백석대는 선교사가 추천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최소 30%에서 최대 50%까지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