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북도면, 덕적면, 영흥면 등 섬 지역을 대상으로 영농부산물 안전처리를 위한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2년차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농업인들이 과거 관행적으로 하던 영농부산물의 소각이 전면 금지되면서 파쇄지원단을 처음으로 운영,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영농부산물을 생활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과 수고를 덜게 됐기 때문이다. 또 무분별한 소각 방지로 산불을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처리된 영농부산물을 퇴비로 재활용하면서 미세먼지 및 병해충 발생 저감에도 도움이 됐다.
영농부산물의 파쇄작업은 무상으로 진행된다. 농업인은 파쇄를 할 수 없는 유인끈 등만 제거하고 한쪽에 모아두면 언제든 일정에 맞춰 파쇄작업이 이뤄진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의 시범운영을 통해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농업인들의 수요 및 효과를 판단한 뒤 다른 섬으로의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옹진군 농업인의 영농작업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