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25년 미세먼지 저감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기질 개선을 목표로 관련 6개 분야 85개 사업에 총 2658억원을 투자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미세먼지 저감사업은 비산먼지, 항만·항공, 발전·산업, 농업·생활, 수송, 측정·분석 등 6개 분야로 나뉘어 추진된다. 지난해보다 9개 사업을 추가해 총 85개 사업으로 확대됐고 분야별 미세먼지 저감 대책도 강화됐다. 추가된 사업에는 선박 연료유 황 함유량 기준 강화, 집단에너지(지역난방) 보급, 농업·농촌 영농폐기물 불법소각 단속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76개 사업 중 74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됐다. 이를 통해 인천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19㎍/㎥으로 지난 2015년 관측 시작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좋음’ ‘보통’ 등급 일수는 343일로 전년 대비 19일 증가했고 ‘매우 나쁨’ 등급은 단 하루도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이달까지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도 시행한다. 또 고농도 미세먼지를 줄이고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배출원 감축·관리, 미세먼지 정보제공 및 홍보 등도 추진한다.
앞으로 초미세먼지 고농도 위기경보가 발령될 경우에는 단기간 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한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건설공사장의 비산먼지 다량 발생 공정을 단축·조정하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며 대기배출 사업장(1~3종)의 가동률을 하향 조정한다. 또 주요 간선도로 및 취약 도로에 대한 청소를 강화한다.
이번 미세먼지 저감사업 종합계획은 민선 8기 시민제안공약으로 추진되며 정부 및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의 공동 대응을 기본으로 한다. 미세먼지 배출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미세먼지 정보 제공을 강화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주요 목표다.
박성연 시 대기보전과장은 “도로먼지, 건설공사 비산먼지, 수송 분야 등 시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핵심 배출원에 대해 저감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라며 “체계적인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통해 맑고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