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질문에 “당 망쳐놓고 양심이 있어야지”

입력 2025-03-05 18:03 수정 2025-03-05 18:04
홍준표(오른쪽) 대구시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대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출간을 계기로 공개 활동에 나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당을 망쳐놓고, 나라를 이렇게 어지럽게 해놓고 무슨 쓸데없는 소리냐”고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5일 오후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반대를 주장하며 단식 농성 중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 한 전 대표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공연장에서 북 콘서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 16명이 참석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묻자 홍 시장은 “관심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홍 시장은 최근 사전투표를 폐지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발의된 것에 대해서는 “사전투표 관리를 잘해야지, 왜 폐지하느냐”며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냈다. 조기 대선에 관한 질문에는 “탄핵이 기각될지, 인용될지 지금 아무도 모른다”며 “지금 할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또 “지금 법 절차에 맞지 않게 (탄핵 심판을) 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