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산림경영 방법은…‘대한민국 산주대회’ 성료

입력 2025-03-05 16:22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산주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1980년 이후 45년만에 개최된 ‘대한민국 산주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한민국 산주대회를 개최했다.

‘세계 산림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 행사는 산주들이 임업정보, 산림경영 우수사례 등을 교류하는 행사다. 치산녹화 촉진을 위해 1973~1980년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에서 각각 개최됐지만 중단됐다.

‘220만 산주의 참여, 모두가 누리는 숲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 정희용·김선교·임미애 국회의원, 전국 각지의 산주와 임업단체, 지자체 관계자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숲과 임업을 결합한 복합경영, 숲을 활용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숲경영체험림, 조경수 재배 분야 등에서 성과를 낸 임업인들이 자신만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했다.

산주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반영한 맞춤형 컨설팅도 호응을 얻었다.

한 산주는 “산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막연한 고민이 많았는데, 전문가와 직접 상담하면서 나에게 맞는 산림경영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은 “220만 산주가 보다 적극적으로 사유림을 관리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각종 정부정책을 홍보하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림을 잘 활용하면 산주소득 증가와 지역소멸 방지, 기후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산주들이 산림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