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이후 45년만에 개최된 ‘대한민국 산주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한민국 산주대회를 개최했다.
‘세계 산림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 행사는 산주들이 임업정보, 산림경영 우수사례 등을 교류하는 행사다. 치산녹화 촉진을 위해 1973~1980년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에서 각각 개최됐지만 중단됐다.
‘220만 산주의 참여, 모두가 누리는 숲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 정희용·김선교·임미애 국회의원, 전국 각지의 산주와 임업단체, 지자체 관계자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숲과 임업을 결합한 복합경영, 숲을 활용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숲경영체험림, 조경수 재배 분야 등에서 성과를 낸 임업인들이 자신만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했다.
산주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반영한 맞춤형 컨설팅도 호응을 얻었다.
한 산주는 “산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막연한 고민이 많았는데, 전문가와 직접 상담하면서 나에게 맞는 산림경영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은 “220만 산주가 보다 적극적으로 사유림을 관리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각종 정부정책을 홍보하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림을 잘 활용하면 산주소득 증가와 지역소멸 방지, 기후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산주들이 산림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