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경제자유구역 확대… 동북아 물류 허브로 도약

입력 2025-03-05 15:42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전경.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부산 ‘트라이포트 글로벌 복합 물류 지구’와 경남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가 지난달 열린 국토교통부 국무회의에서 지역 전략사업으로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지구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지정되면서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의 도약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지정으로 두 지구는 대규모 항만·공항·철도가 연계된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부산 강서구 송정·화전·녹산동 일원에 2.79㎢ 규모로 조성되는 복합 물류단지로, 가덕도 신공항, 부산항 신항, 철도 기반을 연결하는 ‘트라이포트’ 개념이 핵심이다. 이번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으로 항공·항만·철도를 활용한 복합 물류 기반 시설을 구축해 동북아 물류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 및 국내 복귀 기업 유치에도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단순 물류단지를 넘어 국제 물류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 진해구 남양·성내·원포 3개 지구에 6.98㎢ 규모로 조성되는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는 경남도가 2022년부터 국가계획과 연계해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추진해 온 지역이다. 가덕도 신공항과 진해신항 건설로 급증할 물동량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도록 첨단 복합 물류 플랫폼을 구축해 트라이포트 기반의 물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성호 경자청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동북아 물류 트라이포트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며 “2030년 가덕도 신공항 개항, 2040년 진해신항 완공에 대비해 산업·물류 용지 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통해 동북아 물류 거점 허브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